<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스페인 작가가 현지 언론에 소개한 우명 선생의 책

스페인 작가가 스페인 언론에 한국 문화와 마음수련 명상 책을 소개했다. 그 사실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한국의 4개 언론에서 그 소식을 보도했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970498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1141608a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210114511084?OutUrl=daum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180775

스페인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알베르토 토레스 블란디나(Alberto Torres Blandina)가 발렌시아 최대 온라인 신문 ‘발렌시아 플라자’에 ‘K-문학 : 핫한 나라, 한국을 탐구하기 위한 문학작품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작가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한 한국영화, BTS로 대표되는 K-pop과 한국 음식 등 한국의 문화를 언급하며 스페인에서 현재 핫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 문학과 한국의 영성이 스페인에 길을 열었다’며, 한강, 은희경, 최인훈과 더불어 마음수련 명상 창시자 우명 선생의 책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를 언급한다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는 2008년 한국에서 초판을 발행했고, 이후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출간되었으며, 2014년에는 미국 에릭호퍼 도서상 위원회가 수여하는 몽테뉴 메달을, 2014 NIEA 철학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알베르토 토레스는 기사를 통해 “우명의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는 ‘마치 진실인 것처럼 머릿속에 간직해왔던 ‘사진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타인에 대한 편견을 벗어나 아무런 가치 판단 없이 타인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길을 제시한다”고 소개한다.

스페인 발렌시아 기사의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bit.ly/2XF1CDs

인간을 사랑한 철학자 몽테뉴, 에릭 호퍼 그리고 우명

에릭 호퍼 북 어워드(Eric Hoffer Book Award)에서는 2014 몽테뉴 메달 수상작으로 우명 선생의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영역판 ‘Where You Become True Is The Place Of Truth’을 선정했다. 몽테뉴 메달은 해마다 ‘인류의 정신적 진보와 깨달음에 크게 기여한 책’ 단 2권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도서상으로, 생전에 몽테뉴를 가장 존경했던 에릭 호퍼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20세기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떠돌이 철학자 에릭 호퍼는 왜 16세기의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를 가장 존경했을까. 에릭 호퍼 어워드에서는 왜 한국의 우명 선생에게 몽테뉴 메달을 수여했을까. 몽테뉴, 에릭 호퍼, 우명. 이들의 철학과 사상은 과연 어느 지점에 맞닿아 있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아는가’ 모럴리스트 몽테뉴, 자신을 연구하다

<수상록>으로 잘 알려진 미셸 에켐 드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 1533 – 1592)는 프랑스의 철학자, 사상가, 수필가이다.

수상록의 원제는 ‘에세(Les Essais)’. 이것은 훗날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의 원조가 된다. ‘에세’란 실험 혹은 시도를 뜻한다. 그리고 몽테뉴가 실험하고 시도했던 연구 대상은 바로 자신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더욱 깊이 연구한다. 이것이 바로 나의 철학이고 물리학이다.”

“’나는 무엇을 아는가(Que sais-je)?` 나는 이것을 나의 사색과 판단의 표어로 삼았다.”

 

몽테뉴는 ‘나는 무엇을 아는가’를 최대의 명제로 삼았다. 그 경험과 성찰의 기록은 20년에 걸쳐 총 3권의 수상록으로 남게 되고, 프랑스 문학사는 그를 모럴리스트(moralist)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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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가 살았던 16세기는 유럽 역사상 손꼽히는 암흑기였다. 종교 개혁의 후폭풍으로 가톨릭과 신교가 대립하고, 신교는 다시 칼뱅파와 루터파로 갈리며 증오와 갈등이 치닫는 시기였다.
‘어떻게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한 몽테뉴는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았다. 중용과 관용을 지지했던 그는 오직 자신의 세계, 종교와 학문, 자연과 문명, 권력과 평등을 논하고, 인간의 내면에 귀 기울였다.

 

“사람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가장 그릇된 사상을 가꾸게 되는 주요한 요인은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데서 온다고 본다.”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서 제1의 천성에 비해 결코 약한 것이 아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 자는 인간이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확언할 만큼 충분하게 만물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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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는 철학자라면 일부러 고독을 자처하여 조용히 명상하고 사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고 할 만큼 종교 전쟁과 전염병의 참화 속에 가족과 친구를 잃어야 했던 몽테뉴는, 스스로도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면서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죽음이 어디서 우리를 기다리는지 알 수 없으니, 어디서든 죽음을 기다리자.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은 자유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 상태에서 벗어난 사람이다. 생명의 상실이 나쁜 것만은 아님을 깨달은 사람에게 인생에서 나쁜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죽는 법을 알면 모든 예속과 속박에서 벗어난다.”

“나는 진정 독서와 명상에만 몰두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나 내 정신은 질서도 상호 연관성도 없이, 수많은 망상이나 기괴한 괴물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한 몽테뉴.

그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고자 <수상록>을 쓰기 시작한 그는 자신의 상념을 정리하고, 경험을 관찰하며 ‘나는 무엇을 아는가’와 ‘죽음’에 대한 사유에 집중한다. 몽테뉴 사상의 정수 <수상록>은 한 인간이 어떻게 영적으로 진화하는가에 대한 기록이며, 모든 인간에 대한 애틋함이다.

 
 
 
 

‘나는 어디로 가는가’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 삶을 여행하다

“언어는 질문을 하기 위해 창안되었다. 대답은 투덜대거나 제스처로 할 수 있지만, 질문은 반드시 말로 해야 한다.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첫 질문을 던졌던 때부터다.”

떠돌이 노동자로서, 인생의 대부분을 길 위에서 살았던 에릭 호퍼가 스스로에게 던진 인생 질문은 ‘어디로 가는가’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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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Eric Hoffer, 1902 – 1983)는 미국 뉴욕에서 가구제조공인 독일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7살 때 어머니가 그를 안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실명을 하게 되고, 2년 뒤에는 어머니마저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15살 되던 해 기적적으로 시력을 되찾게 된 그는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 믿고, 다시 눈이 멀기 전에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독서에 집착한다.

하지만 18살에 아버지마저 잃게 되자, 그는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노동자의 삶을 살게 된다.

막노동꾼, 웨이터, 행상, 사금채취공… 직업소개소를 통해 겨우겨우 일자리를 얻어 살아야 했던 고된 생활 속에서도 그는 독서를 그만두거나 책에 대한 애정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노동에 지친 그는, 28살 때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데, 그날을 에릭 호퍼는 이렇게 묘사한다.

“자살에 실패한 뒤 조그만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로스앤젤레스를 떠날 때 내 마음은 가벼웠다. 사방이 탁 트인 시골로 나왔을 때 나는 이제야 내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죽음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짐을 다 내려놓게 되었던 것일까. 그는 그때의 가벼움과 자유를 ‘집에 돌아왔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마치 다시 새로 태어난 듯 길을 나선다.

‘혼자 걸으니 가슴이 설레네 / 들판이 멀리 나아가 하늘과 만나고 / 산들이 꿈 같은 푸르름 속에 떠 있고 / 속삭이는 바람이 쏜살같이 달려가는 / 그곳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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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에게 철학은 일상이었다. 정규 교육은 한 번도 받지 못했지만 그에게는 노동자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그 현장이 바로 인간 성찰의 시간이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없었다. 거의 예외 없이 ‘나 외에 다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이웃을 사랑한다. 우리는 자신을 대하는 만큼 남을 대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용납하는 것만큼 남을 용납하려 하며, 자신을 용서하는 것만큼 남을 용서한다.”

“자유란 어느 사람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지만, 대부분에게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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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독서량과 현장 경험,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은 그로 하여금 위대한 사상가의 길을 걷게 한다. 그런 에릭 호퍼가 가장 존경한 철학자는 몽테뉴였다. 그는 <수상록>을 외울 정도로 수없이 읽었으며 노동자들에게 몽테뉴의 사상을 설명해주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인간의 본질을 연구해온 몽테뉴가 자신의 내면마저 꿰뚫고 있다고 느낀 것이다. 에릭 호퍼는 자신의 회고록 <길 위의 철학자>에 몽테뉴에 대해 이렇게 적는다.

“나는 그가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쓰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나의 깊은 속마음까지 알고 있었다.”

철학자라 불리기 훨씬 이전부터 노동자, 독서광, 삶의 여행자였던 에릭 호퍼.

그가 사회철학자라 불린 건 그 어떤 형식이나 가림 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하며 얻어낸 깊이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가 가져온 평생의 화두는 인간 사회를 더한층 성장시키는 사상으로 정립되었다.

‘나는 진짜인가’ 인간 완성의 철학자 우명, 방법을 찾아내다

‘나는 무엇을 아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두 가지 명제는 몽테뉴와 에릭 호퍼만의 과제는 아니었다. 인지하며 살아가든 그렇지 못하든 철학자라 불리든 그렇지 않든 우리 인류 모두의 근본적 의문이자, 숙제였던 것이다.

우명 선생은 그 답을 찾으려면 ‘진짜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그동안 답을 찾지 못한 것은 참인 진짜로 살지 못하고 자기가 만들어낸 가짜로 불완전하게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이미 완전한 세상이나 사람이 가짜인 자기 마음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에 완전한 세상을 보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진짜가 되어 진짜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진짜란 참이고 참이란 진리이다. 가짜인 나를 다 버리면 진리만 남아 그 진리가 내가 되니, 이것이 인간 완성이다.”

“지금은 가짜를 버리는 방법을 통해 누구나 진리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진리가 되어야 한다.

‘사람은 왜 태어나 왜 살고 어디로 가는가’는 우명 선생의 오랜 화두였다. 하지만 그 답을 찾기 위해 종교에 귀의하거나 홀로 산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처럼 생활인으로 살며 구도의 길을 걸었다.

몽테뉴처럼 자기 내면을 성찰했으며, 에릭 호퍼처럼 삶의 현장을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것이다. 그런 그가 발견한 인간 완성의 방법은, 영적 진화를 과제로 삼고 고민해온 사상가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대안이 되어주었다.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기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우명 선생은 말한다. 자기를 버림으로써 사람들은 진리가 되고, 그럼으로써 완전함 또는 천국에 이를 수 있다. 이 가르침을 사실로 받아들이든지 아니든지 또 인간의 생각 속에 갇혀 계속 살든지 아니든지 간에, 우명 선생이 창시한 수련 방법이 인류의 거짓된 복잡성을 벗겨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누구에게라도 영적인 진화를 향한 걸음에 도움이 될 것이다.”

– <The US Review of Books>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서평 중

우명이 말하는 ‘자기를 완전히 버려야만 완전해진다’는 것은, 몽테뉴와 에릭 호퍼가 죽음을 바라보며 깨달았던 자유,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표현한 것과 상통한다. 자기를 버리는 순간 찾게 되는 것은 가짜인 ‘자기’라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진짜세상, 완전한 본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대 사상가들이 갈구하고 아는 것에 그쳤다면, 우명은 실제 그렇게 사는 방법을 발견했으니, 몽테뉴와 에릭 호퍼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뭐라고 했을까.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 거 같다.

‘나는 내가 무엇을 아는지, 이제 알게 되었다. 고통 없는 영원한 행복은 원래 내 안에 있었다.’

‘더 이상 나는 어디로 가는가 헤맬 필요가 없다. 목적지를 정확히 아는 방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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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마음수련 명상 방법을 창시한 이래, 쉼 없이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과 집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우명 선생.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오직 사람들이 인간마음의 고통과 짐에서 벗어나 모두가 대자유인 참마음으로 다시 나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 우명

인간은 언제까지 불완전해야 하는가. 언제까지 불안과 허무, 속박에 갇혀 살아야 하는가.

그 끝을 내고 싶었던 세 명의 철학자 몽테뉴, 에릭 호퍼, 우명. 이 세 사람이 맞닿은 정점은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 인용문구 출처 : <수상록>(몽테뉴), <길 위의 철학자>(에릭 호퍼),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우명)

논문에서 발견한 우명 선생의 책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부산대 철학과 박경숙 강사, 퇴계 이황과 우명 선생의 철학을 논하다”

최근 학교 인성교육의 실천적인 대안으로 학계의 많은 인사들이 ‘명상’을 말하며 수많은 연구와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산대 철학과 박경숙 강사 역시 <성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마음빼기 명상의 전인교육적 가치’ – 이황의 사상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전인교육학회지(vol. 9)에 게재한 바 있다. 박경숙 강사는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의 탐구해온 학문의 목적에 대하여 서술한다. 특히 조선시대 최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의 심성론과 수양론을, 현대에 이르러 전인교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명상 마음수련 창시자 우명 선생의 철학과 비교하고 그 공통점과 차이를 해석해내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하는 논문 내용을 요약 및 발췌해 재구성한 것이다.


들어가며

교육은 그 대상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인간 이해를 기본 전제로 삼은 교육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철학적 물음을 피할 수 없다. 곧 교육의 목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이 인간 본성에 관한 탐구를 이어왔다. 그 중에 특히 성리학은 학문의 목적을 인간의 본성에 이르는 길, 즉 성인이 되는 것이라 보고,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이론적인 체계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성리학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조선으로 건너오면서 특히 심학 부분에 큰 발전을 이루게 된다. 조선성리학은 “어떻게 마음을 닦을 것인가?”에 관한 수양론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은 조선의 성리학을 이끈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는 욕심을 버려 도심에 도달하는 것이 성인에 이르는 길이라고 하고 그러한 본성의 마음에 도달하기 위한 수양에 힘썼으며, 또한 그것을 후학을 가르치는 교육의 목표로 삼았다.
한편, 최근 학교 인성교육으로 확산되고 있는 마음수련(마음빼기 방법) 명상을 창시한 우명의 교육 철학은 이황의 사상과 매우 닮아 있다. 우명이 말하는 인간의 본성과 마음의 형성 원리, 그리고 성인이 되기 위한 방법론 등은 이황의 우주론과 심성론 그리고 수양론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렇다. 그러나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평생에 걸쳐 어려운 학문적 수양을 요구하는 이황의 수양론에 비해 누구나 짧은 시간에 마음을 버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우명이 한층 더 진일보한 것으로 보여진다.

퇴계 이황의 도심(道心)과 인심(人心)

성리학에서는 마음을 도심(道心)과 인심(人心)으로 나눈다. 인심을 극복해서 도심에 이르는 것이 수양론의 요체라고 한다.

“무릇 심학(心學)이 아무리 여러 갈래이지만, 그 요점을 총괄하여 말한다면
인욕을 막고[인심], 천리를 보존하는[도심] 두 가지 일뿐이다.”(이황,『퇴계전서』)

인심과 도심을 성리학자들이 심학의 심법으로 삼고 성인이 되는 학문의 근간으로 삼은 것은 인간을 해명하기 위한 가장 깊은 고뇌였을 것이다. 인심은 주로 사심(私心)과 사욕(私欲)으로 정의 내리기도 한다. 인심을 극복한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나에 대한 반성이며 극기(克己)이다. 나를 이긴다는 것은 우주적인 본래의 모습으로 살지 못하는 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다.

이황에게 수양론의 요체는 ‘경(敬)’이다. 경이란 한마디로 주일무적(主一無敵)을 의미한다. ‘하나에 집중하여 생각에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다. 경은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으로 처음의 마음은 천리를 체득한 도심이 되고, 두 번째의 마음은 다스려져야 하는 대상의 마음인 인심이 된다. 도심에 집중하는 것을 ‘경’이라고 하며 경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아 인심에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황 마음공부의 핵심이다.

심학도(心學圖)

퇴계 이황의 『심학도(心學圖)』

우명 선생의 우주마음과 인간마음

우명은 사람의 마음을 우주마음과 인간마음으로 나누고, 인간의 본성을 우주마음이라고 했다. 인간이 본성의 마음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세계를 만들어 그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이 인간마음이라고 한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서 눈· 코· 귀· 입· 몸에 의하여 사진을 찍는 하나의 도구이고
세상의 것을 사진을 찍어 간직하는 것이 그 마음이다.
우리가 죄다, 업이다 하는 것은 세상과 하나가 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세상의 것을 사진 찍어 자기 마음의 사진 속에 사니
인간은 세상인 근원을 배신하여 제 세상을 만들어 사니 이것이 죄이고 업이다.”(우명, 2011).

즉, 인간은 그 마음세상이 진짜세상 위에 똑같이 겹쳐져 있기 때문에 세상 사는 줄 착각하지만 진짜세상이 아닌 사진인 마음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간마음을 버리다 보면 그에 가려져 있던 본래인 우주마음이 점점 드러나게 되고, 마침내 그 마음세계를 모두 버리면 자기중심적인 인간마음세계를 완전히 벗어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와 그 해결 방법
우명에 의하면 인간은 세상을 사진 찍고 오감으로 느낀 감각을 마음에 새겨서 자기만의 세계를 형성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렇게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허상의 마음밖에 없다. 또한 이 마음은 자기가 편리한대로 인지된 정보를 구성하고 편집하기도 하기 때문에 인간이 인식하는 세상은 뇌의 착각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의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마음으로 신념이 형성되고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인식하게 되며 실제인 참세상과 단절하게 된다. 이로부터 죄와 업이 쌓이게 된다. 악이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공감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세상 사는 줄 아나 세상 살지 않고 자기의 마음속에 살고 있기에
전인(全人)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우명, 2011)

이황 또한 인심을 사심(私心)이라 하여 “나 의식[私]은 마음의 해충이요 모든 악의 뿌리”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이황이 인심을 버려 도심을 지키고 성인이 되는 것을 학문의 목표로 삼았듯이 우명 역시 거짓된 인간마음을 버려서 우주마음인 참마음을 회복하여 성인인 인간완성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것이 인간이 이 세상 나서 사는 이유이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상에는 없다고도 말한다.

이황은 오로지 성인이 되고자 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는 이 시대에 계승해야 될 교육의 진정한 의미로 재탐구되고 있다. 500년 조선사상사에서 그만의 독창적인 학문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리발(理發)’설과 성인이 되기 위한 수양론을 정립하고 성군의 길을 가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선조에게 전했던 『성학십도(聖學十圖)』는 그의 학문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사심에서 벗어나는 체험적 깨달음을 통해 내가 없어진 상태로서의 리가 도심이며 그 마음은 선의 판단 근거를 하고 악의 근거가 되는 사심을 알아차렸을 때 그 마음을 제거할 수 있는 주체적 마음임을 강조하였다. 이 마음을 지키고 키우는 것, 그것이 이황이 하고자 한 것으로 성인이 되는 마음공부이며 제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전인교육이다.

우명은 이황이 이상향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방법론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선조들이 추구해온 학문과 교육의 목표를 계승함과 아울러
더욱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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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의 마음수련 마음빼기 명상방법을 통해 가짜인 인간마음을 다 버리고 본성인 우주마음이 되면 ‘나’라는 존재를 완전히 넘어서 일체의 사심이 없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부딪침과 걸림이 없어 싸움이 없는 하나 된 세상이 된다. 또한 전체를 하나로 인식하게 되니 남을 위하고 세상을 위해 살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세상이 순리와 공존의 세상으로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이것이 빼기를 하는 이유이며 성인을 꿈꾸는 진정한 전인교육이라고 그는 말한다.

성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황과 우명의 교육 사상은 급변하는 전환의 시대에 모두가 함께 행복한 공존의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진정한 인간중심 교육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특히 우명은 인간완성을 위한 실제 방법론은 체계화시켰다는 점에서 인류 정신문명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되며, 그의 사상에 대한 더욱 심층적이고 발전적인 연구를 제안한다.


성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마음빼기 명상의 전인교육적 가치-이황의 사상을 중심으로>(박경숙. 부산대 철학과) 중에서

<참고문헌>
『高麗史』 『論語』 『四書或問』 『書經』 『心經附註』 『周易』 『朱子語類』 『退溪全書』

김대식 (2016). 눈에 보이는게 진짜 현실일까?. tvN.

우명 (2011).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서울: 참출판사.

유발 하라리 (2017). 호모데우스-미래의 역사- (김명주 역). 파주:김영사. (원서 2016년 발행)

정영근 (2010). 발도로프 교육론의 전인교육적 고찰. 발도르프교육연구, 2(1), 1-20.

미국 독서가, 명상가 닐 클라크(Neal Clark) 현지 인터뷰

“우명 선생은 책을 통해 말합니다. 이제 진리를 말로만 하지 말고 진리가 되어야 할 때라고”

 

닐 클라크는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독서가이자 명상가입니다. 현재 미국 뉴욕 특수외과병원에서 근무 중이기도 한 그는 평소 우 명 선생의 책을 자주 읽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진리의 삶을 살 수 있는가’를 명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모든 사람들이 진리가 되어 살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마음수련 방법을 만들고, 쉬지 않고 전 세계를 다니며 교육을 하는 우명 선생의 간절함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닐 클라크를 미국 현지에서 만나보았습니다.

 

 

미국 독서가, 명상가 닐 클라크(Neal Clark)

 

 

Q 우명 선생의 책을 읽으며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우명 선생님 책은 핵심이 명확하고, 간단명료해요. 아주 솔직하고 굉장히, 굉장히 심플합니다. 어쩌면 너무 반복을 많이 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건 읽는 사람들이 그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또 그는 화려한 미사여구를 쓰지 않아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진리가 될 수 있는지 정확하게 핵심을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참으로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가 쓴 모든 책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에요. 그 간절함을 느낄 수 있죠.

 

Q 우명 선생 책을 어떤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가요?

흥미로운 건, 저는 노자의 도덕경, 바가바드 기타, 우파니샤드 그리고 성경에서는 구절을 인용할 수 있지만 우명 선생의 책 구절은 인용하지 않게 되더라는 겁니다. 그건 사람들이 책 구절을 인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쓴 게 아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냥 명상을 시작하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그분은 그저 사람들이 명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가서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진리가 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거예요.

이 책은 아까 언급한 다른 책들과 달리 구절을 인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게 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이 책을 누군가에게 읽도록 권장하기 전에 그 사람이 명상을 먼저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독서가, 명상가 닐 클라크(Neal Clark)

 

 

Q 우명 선생 책들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책들도 진리에 대해 얘기해요. 예쁘고 아름답게, 시적으로요. 어떨 땐 책에서 말하는 진리가 너무나 분명해서 눈물까지 자아내기도 해요. 하지만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책은 이제 말은 그만하고, 진리가 되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진리는 이제 이곳에 있다. 지금이고 이곳에 있다.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이 책은 실제로 하는 것, 진리가 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물론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진리에 대한 많은 개념을 알 수 있지만 우명 선생의 책은 이제 개념을 배우는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큰 차이점이죠.

 

Q 책을 통해 볼 때 우명 선생이 추구하는 가치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되나요?

저는 마음수련 우명 선생을, 자기 자신을 뛰어넘은 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사리사욕을 넘어 세상을 최대한 일깨우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깨치게 해주고자 하는 목표, 임무를 가진 분입니다. 정말 그걸 위해 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는 분이죠. 그의 목적, 그가 사는 이유는 이 세상을 깨우치기 위해서예요. 사람들을 가짜 자기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초월하여 세상을 위해 살고, 남을 위해 살고 또 순리로 제 할 일을 한다면 이 세상은 하룻밤만에 천국으로 바뀔 수도 있어요. 정말로요. 제 생각엔 그곳이 우리가 살아야 할 곳입니다.

 

 


 

닐 클라크(Neal Clark)님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독서가이자 명상가이며, 뉴욕특수외과병원(Hospita for Special Surgery)에서 Laboratory Manag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스웨덴어 번역자 Jan Jekler 박사 인터뷰

“한 자 한 자에 담긴 저자 우명 선생의 진실을 발견한 순간… 번역해보겠다 결심”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삶인가. 산다는 것은 그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한 긴 여정 같다. 얀 예클레르 박사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수년간 고민했다. 신과 관련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고 하는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에 매료되기도 했다. 그의 책에는 왜 우리가 마음을 버려야 하는지가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방법은 없었다. 2013년 얀 예클레르 박사는 마음수련 명상을 만나게 된다. 놀랍게도 마음수련에는 방법이 있었다. 그 방법으로 실제 마음을 비우게 된 그는,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의 관심은 이 방법을 창시한 우명 선생과 그의 저서로 향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내용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명상 단계가 높아진 후 다시 읽었을 때, 그때가 바로 제가 우명 선생 글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순간이었습니다. 책 한 장 한 장에 채워진 글이 얼마나 진실한지를 보게 되었고, 번역을 결심했습니다.”

고민도 많았다. 그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 피부과 의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은 맺었고, 2018년 여름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품에 안았다.

Q 이 책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를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요?
2013년. 제가 마음수련 명상 첫번째 과정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수련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호기심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100여 페이지 정도 읽은 후 책을 옆으로 밀어두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다 보니, 지루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명상 단계가 높아진 후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읽었습니다. 그때가 바로 제가 우명 선생의 글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순간이었습니다. 책 한 장 한 장에 채워진 글이 얼마나 진실한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Q 우명 선생의 글이 아름답다, 진실하다 하셨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오늘날 우리는 많은 불행과 불안을 가지고 살고 있지요. 우명 선생은 그런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간단하지만 힘 있는 언어로, 우리 모두가 가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막 접어들었으며 그 시대에는 모두가 진짜 세상에 살게 되고 행복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소식이었습니다!

Q 그것이 곧 이 책의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작가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더라도, 그건 작가의 잘못은 아닙니다. 제가 이런 주제를 다룬 책을 여러 권 읽어봤는데요, 이 책은 그것들과는 매우 다릅니다. 우명 선생은 처음으로 우주의 원리와 진리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신 분 같습니다.

Q 영문판을 스웨덴어로 번역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어 원저를 바로 번역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있었나요?
사실 영문판만 가지고 스웨덴어로 번역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번역이든 번역을 하다 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제 곁에는 마음수련 명상을 오랫동안 하신 한국인들이 계셨고 그분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영문판에서 의미가 분명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면, 한국어 원저에 있는 문장의 의미를 좀 더 깊게 알 필요가 있었고, 많은 경우에 그 과정이 번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와주신 한국 분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물론 제가 한국어 원저를 직접 읽을 수 있었다면 최고였겠지만요.

Q 번역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뭐였나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많은 단어들이 스웨덴어에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거의 사용이 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제가 이해하기로 한국어는 어휘가 매우 풍부해서 우명 선생의 뜻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는 겁니다. 번역하면서 때에 따라서는 제가 새로 스웨덴어를 찾아내야 했어요. 예를 들면 ‘회개’라는 단어(영어 repentance)는 거의 모든 스웨덴어 사전에는 ‘ånger’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는 ‘후회’라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내가 뭔가 했던 일을 후회한다. 그 단어는 의미가 너무 약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 문장과 아주 오래된 사전(온라인)들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 결과 ‘회개’라는 뜻에 가장 가까운 단어를 찾았는데, 그것이 botgöring입니다.
다른 예는 ‘완성’이라는 단어(명사)입니다. ‘완성’은 스웨덴 어휘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완성하다’라는 단어(동사)는 있지요. 그래서 ‘완성하다’라는 동사 ‘komplett’에서 ‘kompletthet’(스웨덴어의 명사형이 ‘-het’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를 사용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온라인상에서 이 단어가 컴퓨터 과학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음’(영어의 mind)이라는 단어도 당연히 한국어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어 ‘마음’은 감정으로서의 마음(heart)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영어의 ‘mind’와 같은 의미를 지닌 ‘sinne’라는 단어는 사용하기에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sinne’는 복수형이 없습니다. 스웨덴어에서 복수형은 (영어의 ‘minds’) ‘sinnen’인데, 그 단어는 오감(후각 등)과 같은 감각을 의미합니다. 저는 그러나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는 그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또 작가가 성경 인용을 많이 했기 때문에 때때로 스웨덴어 성경에는 어떤 어휘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은 우연히 저와 같은 날 이 명상을 시작한 스웨덴인이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의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명상을 도와줄 정도로 명상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Q 현재 한국에서는 스웨덴의 라곰 lagom이 유행입니다. 라곰 라이프, 라곰 행복 등등… ‘라곰’이라는 책도 나왔고요. 스웨덴 사람들 스스로는 라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라곰’이라는 단어는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가 어려운 말입니다. 그러나 그 핵심은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스웨덴에서 17세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으니 그 뿌리가 꽤 깊다고 할 수 있겠죠. 스웨덴에서 라곰은 뭔가 ‘큰 것’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 이 말은 평균적인 스웨덴인의 사고방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스웨덴에서 이 단어는 뭔가 긍정적인 것으로 보여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라곰은 어느 정도 부정적인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라곰’으로 살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그 사람들은 많은 것을 성취하고 많은 것을 소유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더하기’가 그들의 모토라고 할 수 있죠. 이 책에서 작가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를 ‘좋은’ 것, ‘진짜’인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Q 그렇다면 스웨덴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의 기준이란 뭔가요? 책 제목이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이듯이 우명 선생도 결국은 행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라곰 정신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채워주는 데 도움이 될까요?
네, 우명 선생은 깊은 마음의 평화가 있는 완전한 행복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라곰’이라는 단어가 스웨덴에서 사용될 때는 사실 행복에 관한 게 아닙니다. 우명 선생이 말하는 행복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소유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행복. ‘라곰’은 제가 보기에는 주로 물질적인 것에 관련된 것입니다. 아무도 ‘적당하게’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해결책이 ‘더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명 선생의 철학을 따르는 우리는 ‘빼기’가 답임을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진정한 라곰’, 간단히 말해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에서의 라곰을 ‘순리’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저는 생각합니다, 혹은 희망합니다. 이 책이 ‘진정한 라곰’을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고 말입니다.

Q 스웨덴 사람들이 이 책의 어떤 부분에 공감할 거라고 보시나요?
진리와 우주에 대해 배우고, 또 마음빼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하기가 행복한 삶을 이루는 해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저는 바로 첫날부터 마음빼기에 대해 읽고 들으면서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봅니다.

Q 이 책이 스웨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이 책이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스웨덴의 더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시작하고 진리가 무엇인지, 또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얀 박사 스스로는 마음수련하고 가장 크게 변화된 게 무엇인가요?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우리는 우리 각자의 마음에만 있는 세계인 허상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상은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명상은 중요합니다. 명상을 시작하세요.


얀 예클레르 박사는 1955년 체코슬로바키아 생으로, 1965년 가족과 함께 스웨덴으로 이주한 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의학원에서 피부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노숙자들을 위한 시술 등 공익 활동에도 전념해온 얀 박사는 평소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오던 중 마음수련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수련을 하며 삶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렸다는 얀박사는 마음을 비우는 방법, 인간 완성과 참된 행복의 길을 제시하는 우명 선생의 철학에 공감하고 따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글_ 참출판사 편집부
사진제공_ 스웨덴 스톡홀름 메디테이션 센터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저서 모음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스웨덴어 번역판 발행 소식, 뉴스로 보도

마음수련만의 마음빼기 명상법을 만든 우명 선생의 저서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가 스웨덴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기사로 보도되었다.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8543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저서 모음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는 2011년 6월 한국어 원저가 발간된 후 꾸준히 알려지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헝가리어에 이어 스웨덴어(Cham books)로 번역된 것이다.

기사에서는 ‘특히 2012년에 발행된 영문판 은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명상, 자기 계발, 철학 등 10개 분야 1위에 이어, 주간 전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12 eLit Awards 영성, 정신, 자기계발 부문 금메달 수상, 2013 17th IPPY Awards 영감/영성, 정신, 철학 부문 금메달 수상, 2013 National Indie Excellence Awards 철학 영성 부문 금메달 수상, 2013 International Book Awards 시:영감 부문 금메달 수상, 2013 Living Now Book Awards 명상, 휴식 부문 금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고 전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참행복은 무엇이며, 그 행복의 나라는 어디일까?’
인류의 오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는 ‘자기가 만든 자기만의 마음세계에서 벗어나서, 본래의 마음을 되찾아 영원히 행복의 나라에서 살자’,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꼭 이루어야 하는 삶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더 가짐으로써 만족을 찾고 행복을 찾으려고 하나
그것은 끝이 없다.
오히려 가지려고 하던 것을 못 가지고 못 이루었을 때 원과 한이 남아
마음에 고통과 짐이 된다.
그러므로 참되고 영원한 행복,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가지려는 그 마음부터
다 버려야 한다.”
–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중에서

우명 시집 참세상

시집 <참세상>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지혜의 詩_우명詩選 03

미국 Eric Hoffer Award 2014 몽테뉴 메달, 한국인 첫 수상자
우명 선생의 시집

 

우명 시집 참세상

출판: 1998년 초판 발행 (불국토)
2001년 9월 개정판 발행 (불국토)
2017년 9월 3판 1쇄(양장개정판) 발행 (참세상)
표지: 양장본
판형: 신국판 변형 / 210pages
번역: 영어 / 중국어(아마존 킨들 e-book)

 

책 소개

모두가 하나 되어 사는 행복한 세상, 그 참세상에 살려면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방법을 창시한 우 명 선생이 마음을 닦아, 나의 관념 관습으로부터 벗어나면 모두가 하나되는 참세상에서 살 수 있음을 노래한 시집이다.
1998년 <참말씀(하)>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발행되었으며, 이후 <불국토>로 개정되었고, 2017년 가을, <참세상>으로 제호를 변경하고 양장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어렵고도 오묘한 우리의 인생과 마음의 세계를 쉽게 풀어 내려간 우 명 선생의 시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인지, 참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책 이야기

“마음을 닦으면 누구나 인간 완성을 이루어 본래의 존재로 살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와 목적이다.”

우명 선생의 시들은 바로 이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삶의 짐, 우리가 이렇게 고통 속에 살다가 죽고 마는 허망한 존재인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 가장 평화롭고 귀한 존재임을, 가짐의 마음을 다 버리고 나면 자신의 본성을 회복하여, 모든 인류가 염원해 왔던 참세상을 이루어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명 선생의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을 비우고 본래로 산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가 갖고 있던 진짜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마음 비우기가 어렵다는 것 또한 인간의 관념일 뿐, 방법만 안다면 누구나 할 수있다는 것.
지금의 시대는 더 이상 인간의 가짐과 물질에 매여 사는 경쟁과 욕망의 시대가 아니다. 참이 되어 참세상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희망과 행복의 시대다.

우명 선생 시집 순리

시집 <순리>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지혜의 詩_우명詩選 02

미국 Eric Hoffer Award 2014 몽테뉴 메달, 한국인 첫 수상자
우명 선생의 시집

우명 선생 시집 순리

출판 : 1998년 초판 발행
2001년 9월 개정판 발행
2017년 9월 3판 1쇄(양장개정판) 발행
표지 : 양장본
판형 : 신국판 변형 / 244pages
번역 : 영어, 일본어 / 중국어(아마존 킨들 e-book)

책 소개

참마음이 되어 순리로 사는 길, 그 자연스러운 삶에 대하여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명상 방법을 창시한 우명 선생이 마음을 비우며 깨달은 바를 소박하게 담고 있는 시집이다. 때로는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때로는 자연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며, 자연과 순리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1998년 <참말씀(상)>이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발행되었으며, 이후 <순리>로 개정되었다. 2017년 가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양장으로 개정되며 새롭게 출간되었다. 편안하게 흘러가는 문맥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을 비우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 그 깊이와 평화를 느끼게 된다.

책 이야기

“사람을 대할 때 마음 없이 대하라
마음 없이 대하면 상대가 그지없이 편안하다…”

“깨달음이란 스스로의 삶 자체이고
또 원래를 앎이고 진리를 앎이다…”

“부부는 한마음이어야 부부이지,
부부는 너 나가 없어야 부부이지…”

삶, 마음, 진리, 인생, 철학, 역사…
우 명 선생의 시는 평범한 우리 일상은 물론 깨달음과 진리, 세상의 이치까지 방대하고 다양한 소재들로 이루어진다.
글의 소재는 다양하지만, 그 모든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하나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은 가장 지고한 진리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진리를 찾고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헛된 마음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인간사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기를 버림으로써 비로소 찾을 수 있는 인간의 위대한 본성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인간의 참 삶은 영원한 생명인 진리가 되어 순리에 따르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
순리란 세상의 이치이고 하늘의 이치이다. 사람이 진리가 된다는 것은 그 마음이 저절로 하늘 뜻에 따르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사람으로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말하고 있다.

마음수련 우명 선생 시집 마음

시집 <마음>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지혜의 詩_우명詩選 01

미국 Eric Hoffer Award 2014 몽테뉴 메달, 한국인 첫 수상자 우명 선생의 시집

마음수련 우명 선생 시집 마음

출판: 1998년 초판 발행
2001년 9월 개정판 발행
2017년 9월 4판 1쇄(양장판) 발행
표지: 양장본
판형: 신국판 변형 / 198pages
번역: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웨덴어 / 중국어(아마존 킨들)

책 소개

삶을 살되 삶 속에 매이지 않는 대자유, 그 지혜로운 삶으로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명상 방법을 창시한 우명 선생의 시 모음집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마음을 비워 자연처럼 마음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고 있다.
1998년 <참시>라는 제목으로 초판 발행되었으며, 이후 <마음>으로 개정되어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2017년 가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양장으로 개정되며 새롭게 출간되었다.
우 명 선생의 시들은 꾸밈이 없다. 장식을 위한 시어를 쓰기보다, 또 순수한 의식에서 흘러나오는 대로 쓴 시이기 때문이다. 여유를 갖고 시를 음미하다 보면 의식은 커지고 마음은 그지없이 편안해진다.

책 이야기

나 올 때는
바람 따라 세상에 와서
바람 따라 살다가
바람 따라 가는 것이라
천지만물도 나와 같아라
갈 곳 올 곳 없는 것은
천지만물 그대로 우주이니
가고 오고가 없어라
– 시 <바람> 전문

우명 선생의 시집 <마음>은, 사람이 마음을 닦아 자기 없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세상과 그 실현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삶을 살되, 삶 속에 매이지 않는 대자유, 삶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지혜와 순리로 살게 되는 삶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짐을 느낀다. 어디에서도 얘기해주지 않는 인간의 내면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고, 본래 우리의 본성인 그 순수한 세계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마음수련 우명 선생 책 세상 너머의 세상

세상 너머의 세상

삶과 죽음, 신과 인간에 관한 질문 그리고 해답

마음수련 우명 선생 책 세상 너머의 세상

출판 : 2003년 9월 한국어 초판 발행
표지 : 무선제본
판형 : 신국판형 / 292p
번역 : 영어
수상 및 기록 :
2003년 9월 교보문고 철학일반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책 소개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마음이 힘든 시간을 보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주변의 환경을 탓하거나, 아니면 극복하지 못할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도대체 마음이란 무엇이기에, 삶이란 무엇이기에 이런 것일까.
이런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벗어날 길은 없을까.
이 책은 그 궁금증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담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부딪히는 수많은 의문들, 그 144가지 명제에 대한 해답.
한국에서 마음수련만의 마음빼기 명상법을 만든 우명 선생이 전 세계 종교지도자, 신학자, 철학자들을 상대로 한 강의 내용과 질문에 대한 답을 저술한 책인 것이다.

“당시 나는 온갖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안으로, 사람의 마음을 닦아 진리인 하나로 되게 하여 세계의 나라가 하나가 되고 사람이 흑백황이 없이 하나로 살 수 있는 대안은 정신을 진리의 정신으로 바꾸는 길이라고 얘기를 했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저자는 전 세계의 끊이지 않는 분쟁의 근본 해결책은 마음을 닦아 진리인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삶과 죽음, 마음과 진리, 인간과 세상의 이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인간이 이루어야 할 참된 가치는 진리가 되는 것이며, 사람이 왜 진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리가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일깨워주고 있다.

더욱이 진리는 종교를 초월한 초종교적인 주제이며 철학적인 인류의 과제라는 점에서 저자는 각 종교와 경(經)을 자주 인용하여 대중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이 탁월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심오한 이치를 아주 단순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상의 평화는 내 마음에서 시작된다.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우주이고 전체이기에 개인 내면의 평화 없이 진정한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마음의 고요와 자유, 완전한 순리와 지혜의 삶, 그 명쾌한 진리 이야기이다.

책 이야기

20세기를 건너오면서 인류는 놀라운 성취를 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에 상상 못할 편리함과 풍요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지금 인간은 행복한가?
풍요와 발전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행복과 내면의 평화는 그 해답을 얻지 못했다.
세상엔 아직도 전쟁과 분열과 갈등이 있듯이, 개인의 내면에도 삶의 온갖 의문과 번뇌,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내 마음이 행복하지 않으면, 사람 안에 미움과 증오, 분열과 갈등이 있으면 세상도 평화롭지 못하다.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무엇이 참된 삶인지 모르면 삶은 불안과 회의로 가득하다.

지금까지 많은 성현들이 마음과 마음의 평화에 대해서 말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평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러기에 마음을 비워 본성을 되찾는 지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식의 앎을 통해서는 이루기 힘들며 오직 성찰과 깨침을 통해서만이 이룰 수 있다. 내 안에서 절대적인 평화가 가능하다면 내 이웃의 평화가 가능하고, 세상의 평화 또한 가능하지 않겠는가.

평소 ‘세상의 온갖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안은 사람의 정신을 진리의 정신으로 바꾸는 길’이라고 강조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역시 자기중심적인 나만의 개체의식에서 벗어나 전체의식인 진리로 거듭나야 되는 이유와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세상 너머의 세상’이란 ‘나가 없고 이 세상이 없으면 있는 세상’으로 모두가 하나로 사는 인간 완성의 세상을 말한다. 즉 인간 완성의 세상이란, 너 나가 없고 너의 나라 나의 나라가 없어 다툼과 전쟁이 없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를 신뢰하여, 걱정 근심이 없는 이상세계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상세계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마음을 닦음으로써 실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음을 비워 개체인 자기로부터 벗어날 때 참된 본성을 되찾을 수 있고, 본래의 지혜와 순리로써 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간의 내면으로부터 진정한 평화가 시작될 때, 모두가 바라는 세상의 평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 개개인이 마음을 비우고 완성을 이루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한 가치임을, 그것이 바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와 목적임을 저자는 일깨우고 있다.